'공시생 정부청사 습격사건' 지역인재 7급 합격자 110명 발표

(사진=조기선 기자/자료사진)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 정부청사에 침입해 시험 성적과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문제의 시험이었던 '지역인재 7급 공채 시험' 합격자 110명이 최종 선발됐다.


인사혁신처는 '2016년도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110명의 명단을 4일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발표한다고 3일 밝혔다.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5.4세로 지난해의 24.8세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남성은 54명(49%), 여성은 56명(51%)으로, 여성합격자 비율이 지난해의 62%보다 다소 낮아졌다.

특히 특정 시도에 합격자가 몰리지 않게 하는 지역균형 선발원칙에 따라 17개 시도에서 고르게 합격자가 배출됐다.

서울과 부산, 경기, 경북 등이 10명으로 합격자가 가장 많았고, 전남 3명, 제주 2명, 세종 1명 순서로 합격자가 적었다.

인사처는 "지역인재 7급 공채 시험은 지방대학 활성화와 공직 채용경로의 다양화를 통한 공직의 개방성·다양성 확대에 기여하고, 지역인재의 '공직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인재 7급 공채 시험은 공시생이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시험 성적과 합격자 명단을 조작하는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신뢰도가 땅에 추락하면서 제도 보완이 추진되고 있다.

또 각 대학 총장에게 대학의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인 학생을 추천하도록 선발권을 주면서 인사처가 주관하지 않는 1차 선발시험에서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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