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진영읍 본산리 봉하 마을에 '대통령의 자전거 길' 단장을 마치고 2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통령의 자전거 길'은 총 3.75㎞ 거리로 노 전 대통령 생가와 묘역, 추모의 집을 거쳐, 616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생태공원까지 이어져 있다.
지난 2008년 2월 25일 봉하마을로 귀향한 노 전 대통령은 손녀는 물론 주민들과 함께 자전거 산책을 자주 즐겼으며, 그때부터 이 길은 '대통령의 자전거 길'로 불리게 됐다.
관광객들은 봉하마을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대통령의 자전거 길'을 따라 노전 대통령의 묘역과 생가에서 화포천 생태공원까지 달릴 수 있다.
이용요금은 1시간 3000원, 2시간 5000원, 3시간 7000원으로 수익금은 저소득층 자립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 동안 관광객들의 반응과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