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릴렉스되는 여행지 '우붓'

진정한 발리니즘 속 고요한 즐거움

뜨갈랄랑은 계단식 논으로 우붓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사진= Luke Ma by Flickr 제공)
애초 발리가 관광지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서퍼들 덕분이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발리는 바다 환경에 대한 찬사가 주를 이루었고, 그에 따라 바다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리조트와 풀빌라, 그리고 호텔들이 들어섰다.

하지만 진정한 발리니즘은 좀 다르다. 고요하면서 평온한 발리인들의 정신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켰으면서도 소박하고 절제되어 있다. 발리는 그런 곳이다.

진정한 발리를 느껴보고 싶다면 평화로운 마을 우붓에 가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발리 중심이자, 국제공항에서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우붓은 내륙으로 바다는 없다. 대신 아융강과 열대림으로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서퍼들이 사랑하는 꾸따비치. (사진= Luck Ma by flickr 제공)
숲과 강과 더불어 우붓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뜨갈랄랑이라는 계단식 논인데,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힘들겠지만 보는 이들에게는 그곳이 그렇게 미학적일 수가 없다.

평지보다는 산이 많아 산 중턱을 개간해 논을 만들고 그곳으로부터 힘겹게 쌀을 얻는 것인데 야자수와 더불어 초록빛으로 물든 뜨갈랄랑은 보고만 있어도 평온해 지는 힘이 있다.

발리는 커피로도 유명한데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루왁 커피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사향 고양이의 배설물에서 나온 커피 씨앗으로 만든 루왁 커피의 제조과정부터 그 맛과 향을 직접 맛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산이 많은 곳에는 늘 그러하듯 우붓에는 화산지대도 아직 남아있는데 해발 1500m의 낀따마니 화산지대에서는 노천온천이 가능하다. 발리인들도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온천을 즐기러 자주 오는 곳으로 초승달 모양의 바뚜르 호수와 바뚜르 산이 만들어내는 진 풍경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바다 전망이 아름다운 발리의 해안 절벽. (사진=fotolia 제공)
우붓이라 해서 늘 조용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울창한 밀림을 따라 흐르는 아융강은 익사이팅한 체험을 선사해준다. 바로 짜릿한 스릴을 즐기는 여행객들에게 인기인 아융강 래프팅이다. 고무보트를 타고 물살이 세지 않아 위험하지 않은 강을 따라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와 경이로운 형상의 절벽 등을 감상하게 된다.

이외에도 몽키 포레스트와 우붓 시내 관광, 발리 전통 공연 관람 등으로 발리의 숨겨진 매력을 담뿍 느껴볼 수 있는 '트래블 테라피, 발리 릴렉스' 상품은 링켄리브(linkandleave.com)를 통해 예약 가능하다. 가족여행으로도 적합한 4박6일 코스의 발리 여행으로 5월의 황금연휴를 후회 없이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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