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첫 실전 등판서 97마일…팀 동료 "훌륭해"

'나 아직 건재해 유(YU)~' 텍사스 레인저스의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0)가 시즌 첫 실전 등판에서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활약했다.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다르빗슈 유(30)가 시즌 첫 마이너리그 등판에서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2일(한국 시각) "다르빗슈가 더블A 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32개였다.


팔꿈치 수술 후 치른 첫 재활 등판이었지만 다르빗슈의 구위는 여전히 강력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최고 97마일(약 156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르빗슈는 빠른 볼과 더불어 64마일(약 103km)짜리 슬로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다르빗슈와 호흡을 맞춘 포수 크리스 히메네스는 그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히메네스는 "올해 첫 실전 등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이어 "스피드건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다르빗슈의 직구는 훌륭했다. 변화구도 각도가 예리했다"고 밝혔다.

긴 재활 끝에 실전 무대로 돌아온 다르빗슈는 아직은 경기력 회복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 팀 동료 역시 이 부분을 걱정했다. 히메네스는 "계속해서 훌륭한 피칭을 선보이는 것이 그에게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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