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2일(한국 시각) "다르빗슈가 더블A 경기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2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볼넷 1개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32개였다.
팔꿈치 수술 후 치른 첫 재활 등판이었지만 다르빗슈의 구위는 여전히 강력했다. 다르빗슈는 이날 최고 97마일(약 156km)짜리 강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르빗슈는 빠른 볼과 더불어 64마일(약 103km)짜리 슬로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다르빗슈와 호흡을 맞춘 포수 크리스 히메네스는 그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히메네스는 "올해 첫 실전 등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히메네스는 이어 "스피드건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다르빗슈의 직구는 훌륭했다. 변화구도 각도가 예리했다"고 밝혔다.
긴 재활 끝에 실전 무대로 돌아온 다르빗슈는 아직은 경기력 회복에 대한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 팀 동료 역시 이 부분을 걱정했다. 히메네스는 "계속해서 훌륭한 피칭을 선보이는 것이 그에게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