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이사철,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이사물량 크게 줄어"

표=네이버 '포장이사' 키워드 조회수 추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장기적인 내수 부진으로 인해 소비자의 심리는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따르면 2016년 3월 한 달 간 포장이사 키워드로는 총 7만8023건이 검색돼 2016년 2월 9만3690건 대비 약 17%가 줄어든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2016년 3월 한 달 간 네이버를 통해 포장이사 견적비교라는 키워드는 총 2만8328건이 검색돼 2016년 2월 1만8183건 대비 무려 56%가 증가했다.

표=네이버 '포장이사' 키워드 조회수 추이

이에 대해 권순창 이사몰 차장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상당수의 이사 고객이 새로운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기존에 살던 곳에서 재계약을 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면서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좋은 업체를 구하려는 심리가 작용, 포장이사에 대한 견적 비교 횟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다.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검색을 하는 사용자가 PC를 이용해 검색하는 사용자의 수요를 넘어섰다.

실제 2016년 3월 한 달 간 모바일을 이용한 검색량은 약 2만2000건으로 PC를 이용한 검색량 6328건을 뛰어 넘었다.

이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여 정보를 검색하는 소비자들의 수가 늘어난 것과 함께 포장이사 견적도 모바일 화면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 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송영석 이사몰대표이사는 "요즘은 인터넷에 접속해 검색어만 입력하면 누구든지 쉽게 이사비용에 대한 견적을 비교할 수 있어 이사 시장이 비록 침체기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비교견적 시장은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특히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이용이 생활의 일부분을 차지하면서 포장이사와 같은 서비스 업종도 모바일을 통해 신청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