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로비 의혹' 경찰 "사실 아닌 것으로 확인"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지난 2013년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때 경찰관들에게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일 오전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정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했던 해당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였다"며 "하지만 (로비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당시 (정운호 대표를) 수사를 진행했던 사건 팀장과 과장들을 모두 조사했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만으로 감찰에 착수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지난해 '100억 원대 원정 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후 법원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정 대표는 최근 변호인을 폭행한 사건을 계기로 이른바 '전관로비' 의혹에 휩싸이면서 지난해 도박 혐의로 수사받을 때도 경찰관들에게 구명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정 대표의 도박 사건을 수사한 경찰들이 사건 무마를 대가로 화장품 매장을 달라고 정 대표 측에 요구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상원 청장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다시 사건에 접근하는 것은 어렵다"면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뒤 필요하다면 자체 감찰이나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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