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을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4.13'총선 당선자 중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이 "공천헌금 받은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2일 오전 서울 남부지검에 출두한 박 당선인은 공천헌금 관련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전혀 받은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당선인 가운데 첫 검찰 소환 심경을 묻는 질문에 "당선된 이후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 것인지, 특히 경제가 어려워 나름대로 일자리 문제를 많이 연구했는데, 생각할 겨를이 없이 이렇게 조사를 받게 돼 안타깝다"며 "국민 여러분께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당에 합류하기 이전 신민당 대표를 지내면서 같은당 사무총장 김모(64)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