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복귀는 추신수보다 강정호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긴 재활 끝에 지난달 19일부터 꾸준히 마이너리그에 모습을 보이며 5월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복귀할 전망도 있었지만 피츠버그가 아직 강정호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고 판단해 서두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수비 중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에 왼쪽 무릎을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았다.
강정호는 2일(한국 시각)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와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의 홈 경기에 대타로 출전해 1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타율 1할2푼5리(32타수 4안타)를 유지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로 돌아가도 당분간은 출장 경기를 조절하며 페이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피츠버그의 지역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의 스티븐 J. 네즈빗 기자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피츠버그에 합류하면 아마도 매 3경기 중 2경기에 출전할 것이며, 쉬는 날에는 대타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추신수 역시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텍사스 지역 언론 '스타 텔레그램'은 이날 "추신수가 10일부터 재활 경기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지난달 9일 종아리 부상을 당해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이 언론은 이어 "추신수가 홈 플레이트에서 1루까지 전력질주 훈련을 시작했다"고 현재 상태도 함께 전했다.
혈소판 주사까지 맞는 등 재활에 힘쓰고 있는 추신수는 복귀 시점을 5월 중순으로 잡았다.
추신수는 1일 'MBL.com'과 인터뷰에서 "종아리가 80% 정도 회복됐다"면서 "5월 중순 복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신수는 서두르면서까지 복귀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빨리 돌아가길 바라지만 같은 부위를 다시 다치면 회복이 더뎌질 수 있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5월 복귀를 바라는 강정호와 추신수가 모두의 바람대로 타석에 들어서는 보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