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일 공개한 '2016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청소년은 일주일에 14.5시간을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6.6%가 하루에 1번 이상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10대들은 주로 웹 라디오나 웹TV, 온라인 게임 등 여가활동을 목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다는 응답도 95.7%로 높았다.
또 지난해 대학생의 91%, 고등학생의 79.3%, 중학생의 73.1%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SNS 이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 등 프로필 기반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중독현상은 더욱 심해서 10대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 중독이며, 학급별로는 중학생(33%), 고등학생(27.7%), 초등학생(26.7%), 대학생(20.5%)의 순으로 중독률이 높아 인터넷 중독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10대의 스마트폰 중독률은 2011년 11.4%였으나 2012년 18.4%, 13년 25.5%, 지난해 29.2%로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해 2012년에 이미 인터넷 중독률을 추월한 상태다. 10대의 경우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의 비율도 3.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