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전주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셀프공천이나 친정체제 구축 등 논란이) 그렇게 중요한 선거 요인이었다면 어떻게 더민주가 제1당의 자리에 올랐겠느냐는 것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호남의 참패를 가지고 당의 몇몇 분들이 구실을 찾다보니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데 선거를 마치고 난 뒤 이런저런 이야기가 당에서 나오는 것이 부끄러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북공천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더민주의 가장 큰 취약점이 인재풀이 좁다는 것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비대위 대표 역할을 했지만 전북 공천에 대해 어느 지역을 어떻게 하라고 관여한 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전북에서의 패인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모두가 결여된 것 같다. 지금 우리가 당의 전략팀에 분석을 맡겼으니 결과가 나오는대로 밝혀지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격앙된 어조로 "낭떠러지에 떨어지려는 정당을 두 달여에 걸쳐 선거에 임해 제1당을 만든 비대위에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내 전대시기 논란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지도부가 생겨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3일 당선자들을 모아놓고 의사를 결정할테니 그때까지 지켜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