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표 사극' 이름값 하나…'옥중화' 2회 만에 20% 돌파

'결혼계약' '내딸 금사월' 보다 빠른 속도로 20%대 진입

옥중화 공식포스터 (사진= MBC 제공)
MBC 새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연출 이병훈, 최정규)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20% 고지에 올랐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옥중화' 2회가 전국 기준 20%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달 30일 17.3%로 출발했던 첫 회보다 2.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인기리에 종영한 전작 '결혼계약'과 '내딸 금사월'이 각각 8회와 10회 만에 20%를 넘어선 것에 비하면 훨씬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첫 회에서 주인공 옥녀의 탄생을 보여주며 전옥서(조선시대의 교도소)를 소개했다면, 이날 방송에서는 영민한 옥녀(정다빈 분)가 윤원형(정준호 분)에게 "제왕의 운을 타고 나셨다"고 사주를 건네 환심을 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옥녀는 정난정(박주미 분)에게까지 큰 점수를 따며 비단옷까지 얻어 입게 되었지만, 그 옷이 화근이 되어 화적패에 잡혀가 처형의 위기에 처해진다.


다행히 관군의 화적패 소탕으로 가까스로 구해진 옥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그녀지만 무자비하게 짓밟히는 화적패의 몰살과 윤원형의 잔인함 등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고 한 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뒤이어 등장한 윤태원(고수 분)은 "꼬맹아"를 외치며 옥녀에게 유들유들 농을 거는 그의 모습은 등장 자체만으로도 극을 또 다른 분위기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드라마 제작진은 "'3회차에서는 비밀감옥을 알게 된 옥녀, 박태수(전광렬 분)와의 만남, 그리고 전옥서를 나선 윤태원의 본격적인 활동'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미스터리한 조선 상단의 인물 윤태원이 문정왕후-윤원형-정난정 등 악의 무리, 그리고 조선 명조시대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며 외지부로 우뚝 서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대장금', '허준', '동이'의 흥행 불패 신화를 이끌며 사극의 거장에 오른 이병훈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드는 드라마가 옥중화'로 방송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한편, 같은 시간 방송된 SBS '미세스캅2'는 10.0%, KBS2 '개그콘서트'는 8.5%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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