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이어 3월에도 수출 감소폭은 축소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전월에 비해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6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100억9천만달러 흑자였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445억4천만달러, 수입은 321억 달러로 124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79억달러)보다 흑자규모가 49억 1천만 달러 늘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9.3% 감소하고, 수입은 321억 달러로 16.1% 줄었다. 3월에도 수출입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 발생한 이른바 불황형 흑자에서 벗어아지 못했다.
다만 전년 대비 수출 감소폭은 2월 -10.1%에서 -9.3%로 축소됐다. 수입은 -17.7%로 전월(-13.8%)보다 확대됐다. 원유가격 하락의 원인이 컸다.2016년 3월 경상수지는 100.9억달러 흑자를 기록(1/4분기 : 240.8억달러 흑자 기록)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 12억4천마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지급 증가로 전월 8억5천만달러 흑자에서 8억6천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이전소득수지는 5억1천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금융계정은 129억1천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1분기 전체로도 288억9천만달러 증가였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전월 15억1천만 달러보다 늘어난 29억2천만 달러 증가를 나타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4천만달러에서 6억4천만 달러로 감소 규모가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의 경우 전월 29억4천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92억7천만달러로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국내투자는 전월 32억6천만 달러 감소에서 34억달러 증가로 전환했다.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지난해 6월(7천700만달러) 이후 10개월만에 유입으로 전환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연기, 중국경제둔화 우려의 약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안전자산선호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9천만 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3억6천만 달러 증가했으며, 부채는 차입 순상환 등으로 24억4천만 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은 1억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등이 개선되면서 적자 폭이 12억7천만달러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