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걸렸다' 신지은, LPGA 데뷔 첫 우승

신지은. (사진=KLPGA 제공)
신지은(24, 한화)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신지은은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에 위치한 라스 콜리나스 컨트리클럽(파71 · 646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텍사스 슛아웃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최종 14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양희영(27, PNS), 허미정(27, 하나금융그룹), 저리나 필러(미국)과 2타 차 우승.

2011년 LPGA 투어에 뛰어든 신지은의 첫 우승이다. 신지은은 5년 동안 LPGA 투어 우승이 없었다. 최고 성적은 2012년 2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준우승이었다.

신지은은 3라운드까지 선두 필러에 4타 뒤진 공동 4위였다. 5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선 신지은은 필러가 연거푸 보기를 범해 단독 선두가 됐다. 이어 10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2위 그룹을 2타 차로 벌렸다. 결국 나머지 7개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2위 그룹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번 우승으로 신지은의 세계랭킹도 38위에서 24위로 오를 예정이다.

한국 골퍼들의 상승세를 신지은의 이어받았다. 11개 대회에서 한국 골퍼가 거둔 우승만 5번(장하나 2승, 김세영, 김효주, 신지은 1승). 한국계 선수들(리디아 고, 노무라 하루, 이민지)까지 포함하면 10승이다.

양희영과 허미정은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나란히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선두였던 필러는 2타를 잃고, 공동 2위로 떨어졌다.

한편 최나연(29, SK텔레콤)과 지은희(29, 한화), 김세영(23, 미래에셋)은 최종 7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이미림(27, NH투자증권)은 4번홀 홀인원과 함께 6언더파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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