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서 웃은 김경태...김하늘은 울었다

일본프로골프대회서 나란히 연장 승부 치러 상반된 결과

일본에서 활약하는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와 김하늘(28·하이트진로). 나란히 연장전에 진출했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김경태는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골프클럽(파70·6545야드)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더 크라운스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로 가타오카 다이스케(일본)와 동타를 이뤘다.


2타 차 2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해 3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로 18홀 경기를 마친 김경태는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 보기를 범한 가타오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경태는 이번 시즌 6개 대회 가운데 지난달 '도켄 홈메이트컵'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랭킹 선두를 이어갔다.

이 대회는 2014년 김형성을 시작으로 지난해 장익제에 이어 3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하는 기록이 이어졌다.

시즈오카현 그랑필즈 컨트리클럽(파72·6562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에서는 김하늘이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후쿠시마 히로코(일본)와 연장에 나선 김하늘은 지난 3월 '악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이후 두 번째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연장 첫 홀서 보기를 범해 파를 기록한 후쿠시마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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