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CBS 목동 본사 앞에만 1만여 명이 모인데 이어 전국 13개 지역CBS 앞에 수만 명을 동원하며 대규모 집회를 가진 신천지 측은 CBS와 한국교회에 대한 거짓주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일 오후 20명 미만의 신천지 신도들은 CBS 목동사옥 주변에서 CBS와 한기총 폐쇄를 주장하며 서명전을 벌였다.
이틀 전 대규모 집회에도 참석했다는 신천지 신도들은 30분에서 1시간 간격으로 교대해가며 CBS 주변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서명을 요구했다.
신천지는 현재 서울에만 10여 곳에 집회신고를 해놓은 상태다. 서울 대치동 예장합동총회회관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회관 앞을 비롯해, 후암동 루터교회 앞에서는 두 달 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종로 5가에서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만 시위를 이어간다. 경찰에 따르면 목동 CBS 본사 주변에서는 오는 19일까지, 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는 오는 21일까지 신천지 측의 집회가 계획돼 있다.
대전에서는 새로남교회 앞에서 신천지 신도가 1인시위를 계속 하자 교회 측이 신천지의 도 넘은 행위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 한기총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가 시무하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앞에서도 집회를 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집회신고를 취소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교회를 상대로 벌이던 신천지 측의 서명전은 그대로 거리포교로 이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한기총 해체를 주장하는 등 규탄집회라고 하면서, 사실상 거리에서 공개적인 전도와 포교활동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는 온라인상에서도 마찬가지다. 신천지 신도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은 이틀 전 대규모 시위 영상과 신천지 우호적 기사를 트위터와 블로그 등 SNS에 올리며 온라인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신천지의 반사회적 행태를 고발해온 CBS의 잇따른 보도와 다큐멘터리 <신천지에빠진사람들>로 그 입지가 좁아진 신천지. 억지 주장만 늘어가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