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1일 경기도 용인 써닝포인트 골프장(파72·642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최종일에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했다.
고진영은 최종일에 버디만 3개를 잡고 지난해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개인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대회 첫 날부터 선두를 차지했던 고진영은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지난해 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고진영이지만 올 시즌에는 부진한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앞서 올 시즌 세 차례 출전을 모두 우승으로 장식했던 같은 소속사 소속 박성현의 우승이 무산된 틈을 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민선(21·CJ오쇼핑)이 5타를 줄이며 맹추격에 나섰지만 고진영을 넘기까지는 1타가 부족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2년차' 박채윤(22)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단독 3위(13언더파 203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올 시즌 자신이 출전한 KLPGA투어에서 3전 3승, 100%의 우승 확률을 자랑했던 박성현은 3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011타 공동 19위에 그쳤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 3언더파를 치고 중위권으로 시작해 2라운드에서는 1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