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미주북한선교회 소속 선교사인 김 목사는 지난 2015년 10월 2일 나선경제무역지대에서 '간첩 행위' 혐의 등으로 북한 보안당국에 체포됐다.
김 목사는 지난 3월 평양에서 외신기자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었다.
김 씨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5년부터 중국 옌지(연길)에서 기업활동(무역회사)을 했으며, 2008년 8월부터 라선경제무역지대(경제특구)에 들어와 회사를 설립하고 사장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기자회견에서 "남조선 통일부 대북정책 지원관 박기수 씨를 만나 북한을 전복하기 위해 모든 형태의 활동을 하도록 지령을 주었다"고 말했으나, 통일부에는 대북정책 지원관이라는 직책도 없고 박기수라는 직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동부 버지니아에서 북한주민을 대상으로 기독교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미주북한선교회 박시몬 목사는 지난 3월25일 북한에 억류중인 김동철 씨는 미주북한선교회 소속 선교사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박 목사는 "조선족(북한) 출신 아내를 둔 김 씨가 북한과 중국을 오가면서 선교활동과 함께 보따리 무역을 하다 북한 당국에 꼬투리를 잡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