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중진모임 "전당대회 연기, 결론 못 내"

4선 이상 의원 모여 논의했지만 결론 못내…'전대연기 vs 당헌대로' 반반씩 나뉘어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29일 회동을 갖고 전당대회 시기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중진모임 간사 안민석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헌대로 하자는 주장과 연기하자는 주장이 거의 반반씩 나뉘었다"면서 "전대 시기를 언제로 할지 결론을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체적으로 당규대로 할지, 연기할지를 두고 논의했다. 8월 말이나 9월 초로 중재안을 제시한 의원도 2명 정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은 전대 시기에 대해 중진들이 허심탄회한 의견을 주고받은 정도의 의미"라며 "중진들의 상이한 의견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판단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했다.

중진모임은 앞으로 당의 의견수렴이 필요할 경우 모임을 가지고 논의를 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안 의원은 "의사결정 기구도 아니고, 4선 이상 의원들 사이 충분한 의견 교환의 장이자 신뢰를 담보하는 출발점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대연기 불가 입장을 꾸준히 밝혀온 송영길 당선자는 이날 회의가 시작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연기 문제는 당선자·당무위원회 연석회의가 법적인 의결기구가 아니다. 당헌당규상 법적 의결 기구는 대의원대회와 중앙위다. 이번 연석회의 의견을 수렴해 중앙위 의결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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