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팀이 10-2로 앞선 8회말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팀이 크게 이기고 있어 간판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의 타석 때 김현수에게 대타 출전의 기회가 주어졌다. 김현수는 다니엘 웹이 던진 시속 150km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시켰다.
5경기 만에 대타로 출전 기회를 얻은 김현수는 이번에도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 타격 감각을 잘 유지하고 있는 김현수다. 시즌 타율은 0.545(11타수 6안타)로 상승했다.
볼티모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10-2로 완파했다. 최근 강력한 마운드와 수비를 바탕으로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화이트삭스의 7연승을 저지했다.
매니 마차도가 6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크리스 데이비스도 시즌 7호 홈런을 때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현수의 경쟁자들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우익수를 맡은 조이 리카드는 4타수 2안타 2득점을,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놀란 레이몰드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