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모이는 신천지…종로 5가 기독교연합회관 일대 긴장감 감돌아

경찰 연합회관 일대 배치…오후 1시부터 신천지 신도들 몰려들 듯

신천지 집단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2천 여 명이 모이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행사준비에 나섰다.
신천지 집단이 CBS와 한국교회를 상대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29일, 서울 종로 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은 아침부터 분주한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긴장감이 서서히 감돌고 있다.

오전 10시 무렵부터 기독교연합회관 앞에는 '한기총 해체' 현수막이 걸린 검은 티셔츠를 입은 10대에서 20대로 보이는 학생 청년들이 모여들었고, 20여 명의 흰 셔츠와 양복 차림의 남성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경찰도 이른 시각부터 연합회관 건물 앞에 병력을 배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경찰은 2500명의 신천지 신도가 몰려올 것을 대비해 6개 중대 병력을 연합회관에 투입할 예정이다.

신천지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가운데 경찰병력이 만일의 충돌을 대비해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 배치됐다.
한국기독교연합회관 로비에 배치된 경찰병력. 경찰 측은 신천지 측의 집회 도중 돌발상황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6개 중대 병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시위 도중 신천지 신도들이 건물로 진입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1층 로비까지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그러나 한기총 사무실 앞에는 다른 입주사들의 불편을 고려해 배치하지 않는 것으로 했다.

연합회관 관리처도 신천지 진입에 대비해 건물 출입문을 한 곳만 남겨두고 모두 봉쇄해 통행을 일부 차단했다.

신천지 신도들은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집회는 이곳 연합회관 앞에서 오후 2시부터 시작해 한 시간 가량 진행하고 이후 보신각까지 구호를 외치며 가두행진을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교회의 중심부인 서울 종로 5가가 신천지와의 영적 대전을 앞두고 한국교회의 기도가 간절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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