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29일 "K씨의 형에게서 채취한 혈액과 소변, 타액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벌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K씨의 형에게선 발열이나 발진 등 별도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확진환자로 분류되진 않았다.
K씨는 지난 10~14일 형과 함께 필리핀의 대표적 휴양지 가운데 한 곳인 보라카이를 다녀왔다. 귀국 이후 일주일쯤 지난 20일부터 감기 증상을 보였고, 22일 발진 증상까지 겹친 끝에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K씨는 지난 27일 0씨즘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은 뒤 16시간 만인 28일 오후 4시쯤 퇴원했다. 질본 관계자는 조만간 K씨 형의 감염 경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