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시티에 자리한 산 페드로 요새는 스페인군이 해적과 반란군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운 요새이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필리핀 세부는 국내에서 4시간 반의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으로 인해 가족여행, 태교여행지로 유명하다. 허니무너에게는 많이 사랑받는 곳은 아니지만, 비행시간이 멀지 않기 때문에 이미 뱃속에 아기가 있는 신혼부부를 위한 베이비문 지역으로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다.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 허니문리조트(
www.honeymoonresort.co.kr)가 세부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세부 시티의 즐길거리들을 추천했다.
산토니뇨 성당은 매일같이 미사를 보려는 현지 신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세부 시내 관광은 크게 유적지 투어와 쇼핑몰 투어로 나뉜다. 세부의 역사와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코스로 유명한 '워킹 투어'코스는 세부 본 섬의 해변가에 자리한 산 페드로 요새부터 시작한다.
산 페드로 요새는 세부를 점령했던 스페인군이 해적이나 반란군으로부터 자신들을 방어하기 위해 만든 요새이다. 지금은 화려했던 과거는 사라지고 오랜 세부의 역사를 담고 있는 공간으로 성곽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잔디밭이 자리해 있고 양쪽으로 요새를 둘러 볼 수 있도록 길이 나 있다.
한 편에는 각종 기념품 숍과 자선공연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요새 정상에 올라서면 시원하게 탁 트인 세부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산토니뇨 성당 앞에서 촛불을 켜며 기도를 올리는 소년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산 페드로 요새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자리한 산토니뇨 성당은 1565년에 지어진 유서 깊은 공간이다. 인구 80%가 가톨릭 신자인 만큼 진지하게 미사를 보려는 시민들로 성당은 넘쳐난다.
특히 이 성당이 유명한 것은 스페인에서 선물은 어린 예수상 때문이다. 전쟁으로 인해 세부가 모두 폐허가 됐을 때에도 어린 예수상 만큼은 파손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아직까지도 현존하는 어린 예수상을 만나볼 수 있다.
매해 어린 예수상을 기리기 위해 축제를 벌일 정도로 세부시민들이 매우 추앙하는 존재이다.
아얄라 몰은 쇼핑과 식사, 산책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코스는 마젤란 십자가가 자리한 공간이다. 마젤란이 세부에 상륙했을 당시 세부의 왕과 왕비를 포함한 수많은 현지인들이 세례를 받도록 하는데 성공한 것을 기념하는 십자가로 높이가 무려 3m에 달한다.
쇼핑을 즐기기 위해 세부 시티를 방문할 수도 있다. 세부를 대표하는 쇼핑몰인 아얄라 쇼핑센터는 의류부터 전자 제품까지 다양한 매장이 입점돼 있는 곳이다. 1층에는 대형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어 간단한 요기 거리와 기념품을 구입하기에도 좋다.
에스엠 시티는 세부 서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대중적인 쇼핑몰이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아얄라 몰 가운데에는 대형 정원이 마련돼 있는데, 이 정원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모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 자리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을 쏘이며 식사를 즐길 수도 있지만, 아름답게 조성된 정원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하다.
에스엠 시티는 아얄라 몰에 비해 조금 더 서민적인 분위기의 백화점이다. 지하에는 대형 슈퍼마켓과 아이들이 놀기 좋은 오락실이 마련돼 있으며 1층에는 세부의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는 컬트라(Kultura)매장이 있어 온가족이 쇼핑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더불어 1층에는 다양한 테마의 레스토랑이 자리해 있어 쇼핑 후 식사를 즐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