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북한 북부 지역의 30대 여성은 "당 대회 같은 것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당 대회를 한다고 경제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당 대회를 핑계로 북한 주민만 들볶으니 모두가 지겨워한다"고 말했다.
또 "'장마당 규찰대', '여맹 규찰대', '도로 규찰대', '청년동맹 규찰대' 등 다양한 성격의 규찰대가 난무해 주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여성은 "‘70일 전투’ 기간에 매일 아침 출근과 동원을 강요당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으며,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에서도 내라는 것이 적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을 더 화나게 하는 것은 '70일 전투' 기간에 출근과 각종 동원, 정치학습 등에 시달린 탓에 시장에서 장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원이 끝난 뒤 늦은 시간에 장사를 시작하다 보니 수입과 생활 모두 지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국가정보원도 지난 27일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이 7차 노동당 대회를 준비하면서 각종 행사와 전시성 시설의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상납과 노력 동원을 독려하고 장마당 활동도 제한해 북한 주민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