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변회는 정 대표와 그를 폭행 혐의로 고소한 부장판사 출신 최모 변호사에게 다음달 13일까지 답변을 달라며 수십 항목이 담긴 질의서를 보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서울변회는 지난 26일 이 사건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100억 원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2심까지 실형이 선고된 정 대표 측은 최 변호사가 항소심에서 보석 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성공보수금 20억 원을 받아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최 변호사 측은 받은 20억 원이 정 대표와 관련된 다른 민형사 사건을 위한 변호인단을 구성하기 위한 것이고 대부분의 돈을 목적에 맞게 지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갈등으로 불거진 이 사건과 관련해 건설업자인 법조브로커 이모씨가 정 대표의 항소심 구명 로비를 위해 현직 부장판사와 저녁을 함께 했다는 의혹과 검찰 고위직 출신 변호사가 정 대표를 위해 전화 변론을 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