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입자 10명 중 3명, 20% 요금할인 선택"

"당분간 ARPU 상승 어려울 것"… "LTE 가입자, 데이터 이용량 확대로 감소분 상쇄"

SK텔레콤이 28일 진행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가입자의 30% 가량이 요금할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20% 요금할인 가입자가 많아지면서 SK텔레콤의 이동통신(MNO) 매출과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지난 1/4분기엔 고가단말기 많이 출시돼 가입자의 30% 가량이 요금할인을 선택, 전체 약정할인 가입자가 일부 상승했다"며 "2/4분기 이후 점차 20% 수준에서 안정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로 SK텔레콤의 무선 ARPU는 하락세다. 1·4분기말 기준 SK텔레콤의 무선 ARPU는 전분기보다 0.7% 감소한 3만 6414원을 기록했다. 이동전화 매출도 전분기 대비 0.5%, 전년동기 대비 1% 줄어든 2조 7050여억원에 그쳤다.

다만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전년동기 대비 30% 가량 늘어난 덕분에 매출과 ARPU 감소를 상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SK텔레콤 약정할인 가입자는 누적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의 10%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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