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대선 결과 상관없이 한미동맹 공고"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외교부는 28일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잇따라 제기하는 '안보 무임승차론'과 관련해 "우리 정부로서는 미국 대선 결과와 상관없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공통의 가치에 기초한 한미동맹은 앞으로도 더욱 공고히 발전해 나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타국 선거에 대해 정부가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미국 조야의 한미동맹에 대한 초당적인 지지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한미 연합방위력 유지 강화, 그리고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 제공을 위해 상당한 기여와 역할을 해 오고 있으며, 미 정부와 의회를 포함한 미국 조야에서도 동맹국으로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충분히 평가하고 있음을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트럼프 후보를 포함한 미국의 대선 후보군과 다각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긴밀한 접촉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대변인은 일본 측 인사들이 12.28 위안부 합의 내용에 위안부 소녀상 철거가 포함됐다고 거듭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 어떤 자의적 해석의 대상이 결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 관방 부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서울 일본대사관 앞의 소녀상 철거는 한일 정부간의 ‘암묵적 양해 사항’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조 대변인은 "12월 28일 합의 이후 수개월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 현재 중요한 것은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것이 착실히 이행돼서 우리가 목표로 했던 그런 것이 하루속히 달성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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