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억 위조 통장으로 중소기업 대표 등친 일당 적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수천억원이 입금돼 있는 위조 통장을 보여주며 투자 사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임모(58)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최모(5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 등은 지난 2013년 통장 4개에 각각 300억원에서 최고 1500억원이 입금된 것처럼 거래내역과 은행장 인장이 찍힌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


이후 2014년 3월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위조된 통장을 보여주며 거액을 투자하겠다고 속여 착수금 명목으로 4차례에 걸쳐 1억 4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대부업체로부터 100억원대 진짜 수표를 발행받아 피해자들을 현혹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대출이 되지 않아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들만을 노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씨 휴대전화에서 구 채권과 금괴 등을 발견하고 대통령 비자금과 금괴 등을 미끼로 한 사기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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