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봄, 대학 테니스 최강은 권순우-박상희

27일 끝난 전국춘계대학연맹전에서 남자부 3관왕, 여자부 2관왕에 오른 권순우(위)와 박상희.(자료사진=대한테니스협회)
권순우(건국대)와 박상희(명지대)가 2016년 전국종별테니스대회 겸 전국춘계대학연맹전에서 나란히 다관왕에 올랐다.

권순우는 27일 강원도 양구 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김재환(울산대)의 기권으로 정상에 올랐다. 첫 세트에서 권순우가 게임 스코어 2-0으로 앞선 세 번째 게임 중 김재환이 허리를 다쳐 경기를 포기했다.


주니어 무대 뒤 처음 나선 대학 대회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권순우는 이번 대회 단체전과 복식에 이어 단식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권순우는 "우선 (김)재환이 형의 몸 상태가 염려된다. 별일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대학에 진학해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기쁘고 다음 주 부산에서 열리는 ATP 부산 오픈에서도 멋진 경기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대학 3학년 박상희는 여자 단식 결승에서 새내기 안유진(한국체대)에게 한 수 가르쳤다. 세트스코어 2-0(6-4 6-3)으로 승리로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경기 후 박상희는 "우승은 항상 달콤하고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면서 "우승이란 것은 그동안 내가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라 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끝까지 옆에서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선생님과 팀 동료들과 함께 이 순간을 나누고 싶고 앞으로도 부족한 점을 채우고 노력하는 선수로 좋은 모습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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