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의 한 주민소식통은 "얼마 전부터 일부 식품점에서 대동강 맥주를 팔고 있다"면서 "수량이 적어 일반 사람들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소식통은 "단둥역 앞 대로변에 대동강 맥주를 선전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고 생활정보지에 대리점 주소와 전화번호를 밝힌 광고가 실린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중국에서 대동강맥주를 공식 수입한 것 같다"고 전했다.
선양과 단둥의 소식통들은 "북한 관광상품과 한국상품을 취급하는 일부 상점과 선양의 조선족과 한국인이 밀집해있는 시타(西塔)거리의 일부 식품점에서 대동강 맥주를 찾아볼 수 있을 정도여서 아직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식품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동강 맥주는 한 병에 20위안으로 중국의 일반적인 맥주 가격이 5위안 안팎임을 감안하면 4배 이상의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북한은 2000년에 180년 전통의 영국 어셔 양조회사로부터 인수한 양조장 설비와 독일의 건조실 설비를 이용해 대동강 맥주를 제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2월 "세계보건기구의 한 직원은 상쾌하고 쩡한 맛으로 다른 나라 맥주보다 마시기 더 좋다"고 말했으며, 한 독일인도 대동강맥주는 세계의 이름있는 맥주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