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남단, 하와이 빅아일랜드 섬

대자연의 낭만이 가득한 빅아일랜드의 매력

간혹 최남단인 사우스 포인트에서 다이빙이 이뤄지기도 한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하와이의 여러 섬 가운데 관광객의 출입이 허용된 섬은 와이키키 해변으로 유명한 오아후를 포함해 총 여섯 개다. 그 중 최근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이 즐겨 찾는 곳은 바로 빅아일랜드 섬이다.

이 섬은 넓은 면적 만큼 볼거리가 가득하다. 킬라우에아에서 현재 진행중인 활화산을 볼 수 있으며 마우나 케아에서 경험하는 별자리 탐험, 커피 애호가들의 발을 붙잡는 코나 지역 커피 농장 등이 있다.


사우스 포인트의 오션뷰는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안겨준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그 중에서도 빅 아일랜드의 남쪽인 카우 지역, 카 라에 마을에 위치한 사우스 포인트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에게는 이미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빅아일랜드 중심에서 5~6시간 정도 달려야 마주할 수 있는 사우스 포인트는 워낙 길이 고불거리고 표지판도 제대로 표시되어 있지 않아 네비게이션에 '사우스 포인트 클리프 다이브(South Point Cliff Dive)' 라고 입력한 뒤 마냥 달려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에메랄드 빛 오션뷰를 자랑하는 이곳이 의미 있는 이유는 미국의 최남단 지역으로 서기 400년~800년 사이 폴리네시인들이 처음 하와이 제도에 상륙했던 장소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다수의 문화 유산이 발견됨으로써 그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우스 포인트를 외롭게 지키는 디저트 트럭은 여행자들의 길안내를 돕기도 한다. (사진=허니문리조트 제공)
현재 하와이 남단 전체가 국가 사적지로 지정돼 신성하게 보존되고 있다. 여행 일정이 여유로운 편이라면 근처 블랙 샌드 비치나 그린 샌드 비치를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다. 다만, 남쪽으로 향하는 길에 음식점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항상 간단한 비상 식량을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신혼여행을 계획 중일 경우 빅아일랜드의 사우스 포인트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마주해보자.

▲취재협조=허니문리조트(www.honeymoonres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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