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프리미엄 아웃렛 2호점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송도점'을 공식 개점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송도점은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에 영업면적 4만9천500㎡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서는 첫 대형 복합쇼핑 문화공간이자 수도권 서부지역 아웃렛 가운데 최대 규모다.
2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송도는 지금도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으로 미래 전망이 밝다"고 송도 출점 배경을 설명했다.
입점 브랜드는 총 300여개로 경기 파주·김포 등 경쟁 상권 아웃렛 중 가장 많다. 페라가모·발리·멀버리 등 명품 브랜드 40여개와 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유니클로 등 대중적인 브랜드가 섞여 있다.
송도에 30∼40대 가족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바이크샵·레저스포츠숍 등 체험 매장, 어린이 매장과 놀이공간, 국내외 유명 델리·디저트 브랜드를 망라한 식품관(3천960㎡)을 강화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이같은 매장 구성에 대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라'는 정지선 회장의 주문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매장은 인천 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과 지하를 통해 바로 이어졌있다. 또한 고속도로 7개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인천, 경기 서남권, 서울 서부권에서 접근이 쉬운 편이다.
한편, 송도는 올해 인구 10만명을 넘어서고, 2022년에는 인구가 26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유통업계에서 주목받는 지역이다.
롯데는 2019년 송도에 지하 3층, 지상 21층의 호텔과 백화점, 시네마 등으로 구성된 복합쇼핑몰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도 송도에 백화점, 대형마트, 엔터테인먼트, 문화시설 등을 갖춘 복합쇼핑몰을 2019년까지 지을 계획이다.
김 사장은 "어느 지역이든 유통 사업은 독점이 있을 수 없다. 오히려 유통업종이 같이 모여있을 때 큰 광역 상권을 형성해 서로 벤치마킹하면서 발전할 수 있다"며 "기존 프리미엄 아웃렛과 달리 고객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명품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게 송도점의 최대 강점"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