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절반은 200만원도 못받아…400만원 이상은 12.8%

국내 임금노동자의 절반가량은 한달에 200만 원의 급여도 받지 못한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우리나라 전체 임금노동자 가운데 절반 가량은 한 달에 200만원의 월급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국내 임금노동자 1952만 9000명 가운데 10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경우가 12.4%, 100만원~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이들은 35.0%에 달했다.

이 외에도 200만원~3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임금노동자는 26.0%, 300만원~400만원 미만은 13.7%였고, 400만원 이상을 받는 노동자들은 12.8%였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100만원 미만 임금노동자 비율이 51.4%로 가장 높았고, 숙박 및 음식점업이 32.4%로 뒤를 이었다.

반면 금융 및 보험업(31,1%)과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0.6%)는 400만원 이상 고소득 노동자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한편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내 시지역 77곳 가운데 가장 고용률이 높은 곳은 제주 서귀포시(72.0%)였다.

또 충남 당진시(68.3%), 제주시(65.9%), 충남 보령시(65.3%), 경기 이천시(64.3%)도 고용률이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군지역에서는 경북 울릉군(81.2%)이 가장 높았고, 전남 신안군(75.7%), 경북 의성군(74.6%), 충남 태안군(73.8%), 강원 인제군(73.8%)가 뒤를 이었다.

반면 시지역에서는 경기 과천시, 경기 동두천시, 전북 전주시, 강원 춘천시, 강원 강릉시가 50%대 고용률을, 군지역에서는 경기 연천군, 경기 양평군, 전남 화순군, 경남 함안군, 경북 칠곡군이 5~60%대 고용률을 보여 고용 수준이 낮은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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