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5월 3일 전대시기 4일 원내대표 결정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 통해…김종인 "당선자 등 생각에 달렸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3일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소집해 전당대회 시기를 논의하기로 했다.


더민주 박광온 대변인은 27일 "5월 3일 오후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소집해 전당대회 시기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연석회의 전에) 권역별로 시도당위원장, 중진의원, 당선자를 중심으로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민주는 연석회의 이후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당대회 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다음날인 4일에는 원내대표 경선을 거쳐 조기에 당체제를 정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장선 총무본부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헌에는 2016년 총선 이후 처음 개최되는 전국대의원대회를 정기전국대의원대회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논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간 김종인 대표 역할론으로 촉발된 전당대회 연기론을 진화하고 논란을 빠르게 수습해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정 본부장은 또 "총선이 끝난 뒤 당 체제를 조속히 정비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과 임시국회에서 당의 노선을 기본적으로 정리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전대를 여는 것이 낫다는 두가지 의견이 있다"며 "이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들어 합의해 결정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합의추대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문제는 더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대표도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의견이 조율되는대로 전대가 어느날 열릴 수도 있을 것이고 이는 당의 당선자들이나 이런 분들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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