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기자회의 아시아 태평양 지부장 벤자민 이스마엘이 tbs eFM 'This Morning'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지난 20일 발표한 ‘2016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의 순위가 70위로, 지난해에 비해 10개단 더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순위이다.
벤자민 이스마엘은 한국에 있는 내·외신 기자들이 느끼는 억압이 커졌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꼽았다.
그는 일례로 "2015년에 발생한 일본 산케이 신문의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이 기소를 당한 사건은 가장 눈에 띄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네티즌이나 블로거들이 트위터나 게시판 댓글 란에 의견을 게재할 때 국가보안법에 의해 처벌받을 위험에 놓이는 것들"이 영향을 끼쳤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러한 한국의 상황이 미디어 종사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자기 검열’을 하게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