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6일 올 1분기 매출액은 22조 350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조3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4년 2분기에서 시작해 내리 8분기째, 2년째 계속되고 있다.
또 1분기 영업이억은 1조2000여억원이었던 2010년 4분기 이후 5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에따라 2012년 2분기에 2조5000억원을 넘었던 분기별 영업이익은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실적이 이렇게 나쁜 이유는 물론 판매 부진 때문인데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505만대로 설정했지만 496만대 판매에 그치면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이어 1분기 전체 판매량이 110만7377대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신흥국들의 경기침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근 자동차시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로 성장하면서 세단 중심의 현대차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현대차는 보고 있다.
여기다 이날 발표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6개월 연속 1조원대 아래로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올 1분기에 매출 3조 6557억에 영업이익 56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24.1% 줄어든 것이며 영업이익은 무려 64.6%나 감소했다.
바로 전 분기인 2015년 4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7.2%, 영업이익은 43.2% 줄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조원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되는 것으로 무려 6개월째 1조원 이하 영업이익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둔화가 지속되면서 IT제품 수요가 줄어든 데다, 업체들간 경쟁으로 인해 D램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산업의 양대축인 자동차와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 실적이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