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공휴일 지정 경제적 파급 효과는?

임시공휴일 1일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 1조9,900억원으로 추정

정부가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그 파급효과는 얼마나 될까?


문화체육관광부는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5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는 대한상공회의소의 건의를 받아들여 오는 28일 국무회의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5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연휴가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기존에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경제계가 반대입장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경제계가 건의해 온 만큼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부수립 후 공직선거일과 국가장을 제외하고 임시공휴일을 지정한 사례는 1988년 9월 17일 서울 올림픽 개막일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을 기념한 7월 1일, 2015년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8월 14일 등 세차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015년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파급영향을 분석한 결과 8월 14일 임시공휴일 1일의 경제 전체 소비지출액은 1조9,900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파급 경로를 통해 경제 전체에 생산유발액 3조 8,5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조 3,100억원, 취업유발인원 4만 5,700명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또한 소비지출의 경제적 파급은 크게 숙박업, 운송서비스업, 음식업, 오락문화서비스업의 네 가지 경로를 통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휴일을 단순히 '노는 날'에서 새로운 부가가치 생산 활동기간으로 인식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하고, 시행일 이전에 가계와 기업의 민간 주체들이 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의 경우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광복절(8월 15일)이 토요일과 겹침에 따라 이를 기념하고, 침체된 국민의 사기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목적으로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공공기관은 휴무를 실시했다.

올해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나흘 연휴로, 작년의 사흘 연휴보다 하루 더 길다. 여기에 올해엔 대한상공회의소가 임시공휴일 지정을 건의한만큼 민간기업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크게 확산돼 경제적 파급효과는 더욱 클 전망이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행 활성화 대책, '봄 여행주간'과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월 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 '2016 봄 여행주간'을 시행한다.한국관광공사와 정부부처,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민간기업과 함께 '떠나세요, 봄이 있는 이 땅으로'라는 표어로 진행한다.

문체부는 이번 봄 여행주간에 전국 17개의 대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전국 12,000여 개 업소에서 다양한 할인을 진행해 관광객들의 여행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전국 관광지와 관광시설 등은 무료로 개방하거나 최대 50%까지 요금을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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