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동절과 골든위크 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서울을 여행할 수 있도록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임시관광안내소 설치 등 '환대 특별대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노동절에는 10만명, 골든위크에는 7만 3천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다.
시는 우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중국어와 일본어로 된 환영메시지를 내건다.
인천공항에는 25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수하물 인도장 PDP에, 김포공항에는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입국 게이트 정면 현수막에 중국어, 일본어로 '어서 오세요'라는 환영메시지를 선보인다.
명동, 남대문, 광장시장 등 관광특구와 신촌 등에서는 임시관광안내소를 설치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안내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시관광안내소는 관광객 환대의 날에 따라 벚꽃(일본), 불교사원(태국) 등 국가별 상징물로 장식된다.
시는 다음 달 1일(중국), 3일(일본), 5일(태국)을 각국 관광객 환대의 날로 지정해 당일 해당 국가 관광객에게 기념품과 환대 물품을 증정한다.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는 시티투어버스 4개 노선(도심 고궁, 서울파노라마, 전통문화, 강남순환) 요금을 40% 할인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물리적인 서비스뿐만 아니라 질적인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관광안내소 직원, 시티투어버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했다고 26일 말했다.
서울시는 관광현장 부당행위 근절을 위해 다음 달 초까지 시, 관광경찰, 자치구 합동 단속도 벌인다.
숙박업소는 부당요금이 3차례 적발되면 영업정지 10일의 행정 처분을 받고 택시, 음식점 등도 면허취소나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다음 달 29일부터 8일까지 10일 동안 인사동 문화의 거리, 이태원 거리, 신촌 명물 거리, 홍대 걷고 싶은 거리, 타임스퀘어 등에 휴지통을 추가배치하고 무단투기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시는 상습 담배꽁초 무단투기 지역에는 대형화분과 경고판을 설치하고 매일 오후 10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반을 운영한다.
시는 5월 중 서울을 찾는 외국인 30명을 모니터링 요원으로 선발해 불만사항과 개선사항에 대해서 의견도 청취할 예정이다.
서울 곳곳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명동 관광정보센터에서는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페이스북이나 웨이보에 접속해 '좋아요'를 클릭하면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가 열린다. 안내소를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는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쿠폰도 전달한다.
29일부터 다음 달 7일에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일대에 관광안내소와 이벤트 부스가 마련된다. 자전거 인력거, 부채 제작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다음 달 7∼8일에는 뷰티 기업 전시코너와 신촌 사진 공모전 등이 마련된 신촌 뷰티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시는 다양한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해 행사 정보를 해외 여행사에 소식지로 구성해 보냈고 온라인 홍보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