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곡중학교, 전국 최초 설계단계부터 마을결합형학교

서울 서초구의 '내곡 보금자리주택 개발지구' 내에 설립예정인 '내곡중학교 교사신축사업'이 전국 최초로 설계단계부터 마을결합형학교로 추진된다.


서울 강남교육지원청과 서초구청은 2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마을결합형학교'는 학생과 지역주민이 하나의 교육공동체 속에서 어울리고, 지역(마을)의 인적·물적 자원 및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이다.

두 협약 기관은 당초 신축사업비 137억원 외에 '마을결합형학교' 추진으로 증액되는 공사비에 대해 강남교육지원청(9억원)과 서초구청(20억)이 사업비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초의 교사 연면적 약 8900㎡보다 1500㎡ 내외를 추가로 증축해 학교 내에 지역주민과 학생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동체 교육시설과 도서관 등을 설치하고, 도서관은 서초구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내곡중학교는 오는 6월말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10월경에 착공해 2018년 3월 개교에 맞춰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마을결합형학교 건축계획'을 발표하고, 앞으로 학교 건물을 신축하거나 전면 개축할 때는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설계단계에서부터 서울시와 자치구,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한다.

올해는 내곡중을 비롯해 가락일초, 녹원초, 천이초 등 신축학교 4곳과 이전 예정인 공항고가 '마을결합형학교'로 건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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