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화제의 신간, '광장의 교회' 공동저자 양민철 목사 인터뷰

[앵커]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가족들을 위로한 기독인들이 있는가 하면, 광화문광장에서 2년 가까이 세월호 가족들의 곁을 지키며 광화문 천막 카페를 운영해 온 기독인들도 있습니다.

이들 중 두 명의 목사가 최근 ‘광장의 교회’라는 책을 공동 집필했는데요.

신간안내, 오늘은 화제의 신간 ‘광장의 교회’ 저자를 만나봅니다.

이사라 기잡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과의 연대를 표현하는 노란색 책 표지.

꽃봉우리 한번 제대로 피우지 못하고 숨진 304명의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하얀 꽃씨들이 그들을 추모하는 사람들 위에 흩날립니다.

새물결플러스가 최근에 출판한 책 ‘광장의 교회’는 지난 2년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 천막카페를 운영하며 세월호 가족들의 곁을 지킨 양민철 목사와 김성률 목사가 공동 저술했습니다.

[인터뷰] 양민철 목사 / <광장의 교회> 공동 저자
"2014년 8월부터 광화문 천막 카페를 섬겼거든요. 교회의 역할, 천막 카페를 통해서 고난 받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죠."

'광화문 세월호 광장 천막 카페 이야기'라는 부제를 가진 책은 천막카페 이야기와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의 신앙 대화, 세월호 광장 천막카페에 대한 목회자 대담,천막카페 자원봉사자와 지역 활동가와의 대화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습니다.

2년 가까이 천막카페에서 자비량 봉사를 해 온 봉사자들과 목사들의 에피소드와 그들이 바라보는 천막카페의 선교적 의미는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저자는 세월호 참사가 한국교회에게 주는 과제가 있다며, 한국교회의 장점인 공동체 교제와 나눔의 문화를 이제는 교회 밖, 고난의 현장으로 가지고 나와 적용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인터뷰] 양민철 목사 / <광장의 교회> 공동 저자
"다른 이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어야 건강한 정서 아닌가 그러면 교회도 자기들끼리 모여서 건강하다고 하지 말고 이제는 사회적 약자 고난 받는 자와 함께 해야
진정 건강한 것이 아닌가..."

신간 ‘광장의교회’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기독인들에게 교회의 존재 의미와 그 역할이 무엇인지 성찰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CBS 뉴스 이사라입니다.

[영상취재 정용현 정선택 영상편집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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