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선사 짝짓기 본격화…무대책 한국은 발만 동동

김영석 장관 "해운시장 개편, 국내 전 분야에 영향"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5일 "최근 글로벌 해운시장이 급속히 개편되는 상황에서 양대 국적선사뿐만 아니라 해운, 물류, 항만 등 국내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해운물류업계와 항만공사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동맹 재편에 따른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이자리에서 김 장관은 "그동안 4개 얼라이언스(동맹)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이미 2개가 거의 확정된 상황으로 나머지 잔여 (해운동맹) 선사들 간에 새로운 얼라이언스 구축을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얼라이언스가) 아마도 3개로 축소될 전망"이라며 "국내 양대 국적선사뿐아니라 전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장관은 특히, "각국은 주요 항만의 환적화물 유치에 더욱 치열해져 (결국에는) 우리나라 연근해 선사들까지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국내 전반적인 물류 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우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본부장은 "나머지 얼라이언스들이 오는 5~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재편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국적선사들이 구조조정 때문에 이런 논의에 참여하지 못할 경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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