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치 사상 처음으로 내리 4선의 기록을 갖게 된 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관권선거 소문도 많고 실제 확인도 했다"며 "이 문제를 법률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겠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내 원내대표 도전의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은 "출사표를 던질까 한다. 상대당에서 4선 의원이 하게 되면 우리당도 4선 의원이 해야 하고 국민의당과의 관계가 원만하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제주CBS 시사매거진제주(FM 93.3/서귀포 90.9 (평일 17:05~18:00))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강창일 의원을 만났다.
▶ 4선 당선 의미는
= 개인적으로도 영광이지만 제주도 역사상 4선 의원이 처음이다. 기쁘기 이전에 어깨가 무겁다. 일 잘하라는 도민의 뜻이고 제주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본다.
▶ 4선 도전을 할 때 망설이지 않았나
= 개인적으로 낙관적인 성격이고 집착을 하지 않는다. 소명의식을 갖고 일을 한다. 우선 지역구를 당이 다른 사람에게 넘겨 줄 없고, 거론된 후보들에게도 국회의원 자리 물려주는 것도 힘들다고 생각해서 도전했다. 유권자들은 나이든 사람이 ‘세 번씩이나 해 먹으면 됐지’라며 그만 하라는 말을 하기도 하더라. 과거 정치인은 국회의원 자리가 해먹는 자리였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반대하는 쪽에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인물을 키워야 지역의 힘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 19대 국회에서 처리된 법안 가운데 바꿔야할 법안들은 무엇인가?
= 바꿔야 할 법안이 많다. 이미 중앙당 차원에서 정비하고 있다. 특히 테러방지법은 국민 사찰법이다. 국정원이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법으로 국민의 사생활 침해는 물론 인권에 대한 문제다. 야대에서 고쳐야 한다. 세월화 법도 유야무야 하고 있다.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하루 빨리 정비해야 한다. 새로게 만들어야 할 법도 있다.
▶ 국민의당 과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나
= 본래 국민의 당은 뿌리가 같다. 같이 일했던 사람이 국민의당으로 많이 갔다. 솔직히 오라는 권유도 많았다. 저는 명분을 찾아서 정치한다. 대통령 후보감에 의해 당이 좌지우지되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결국 정치상황에서 친형제 같은 호남정치인이 탈당해서 국민의당을 만들었다. 다 뿌리가 같기 때문에 같이 가야 한다. 국민의당 의원은 합리적이고 중도에서 약간 우클릭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공감한다. 대통합이 가능하다고 본다. 당내 패권주의 청산하고 나서 대통합해야 한다. 대통령 하겠다는 분들이 반대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 결국 대통합을 할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통합하지 않으면 역사에 죄인이 된다.
= 안타깝게도 지난 1월 6일 안행위 법안소위 하면서 제주도 관련법들이 처리하기로 했는데 당시 새누리당 원내 부대표가 자기 법안통과하지 않는다고 법안소위를 무산시켰다. 그래서 지금까지 미뤄졌다. 선거 끝난 후 23명 안행위 소속 가운데 12명 낙선해서 국회에 안 온다. 임시국회 시작해서 우선 시급한 제주도 관계법 처리를 의사처에 주문했는데 정족수 미달로 안 될 것 같다. 안되면 20대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 시급한 법안이라도 처리하자고 했는데 두고 봐야 한다.
▶ 원희룡 도정 평가는
= 원희룡 도지사는 총론적인 디자인은 잘했다. 하지만 구호만 있고 큰 틀만 있다. 구체적이고 현실화를 위해 한 발자국도 못나가고 있다. 보좌진이 잘해야 한다. 후반부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래야 평가를 받는다. 그런데 1년 후면 (대통령)선거를 준비해야 하니까 좀 안타깝다. 남아 있는 도정 잘 하기를 바란다. 적극 협조하겠다. 그런 점에서 원 도정이 정신 차려야 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관권선거 소문이 많고 실제 확인도 했다. 정치 공무원들 퇴출해야 한다. 일선 공무원 명예를 위해서도 그렇다. 17, 18, 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공무원이 국회의원선거에 앞장서서 뛰는 것 보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왜 이런지 유감스럽다. 이번에 실수 했다고 생각한다. 서귀포에서도 관권선거가 엄청났다는 소문이 있었다. 제보가 많았다. 이 부분 꼭 말하고 싶다. 물론 법률적으로 할 문제는 아니다. 앞으로 화합차원에서 일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런데 원 지사는 이런 부분을 모르는 것 같다. (이번 선거는)구조적으로 관권선거를 하도록 됐다. 전직 지사가 앞장서고 수하에 있던 사람이 공무원 하고, 참모가 직전 공무원이고 후보 자체가 정치공무원이었다. 원도정 정책팀도 사전에 알았는지 확인 안 되지만 그렇다. 원 지사는 모르고 있다고 본다. 이번에 몇몇 사람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하는데 당연한 책임이라고 본다. 제주도 사회에 좋지 않다. 나라가 망하고 제주가 망한다. 열심히 일하는 행정공무원 명예를 위해 필요하다.
▶ 선거 기간 '원희룡 마케팅' 에 대해서는
= 불법은 아니지만 그 자체가 정치공무원 양성이라고 생각한다. 원 지사가 유감을 표명했다고 하니 다행이다. 주위 참모들이 부족한 사람 같다. 결국 원 지사에 피해를 주는 것이다. 공직자 땅 투기도 문제다. 국가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 이미 시민단체가 감사원 감사청구를 위해 서명을 받고 있다. 9월 국정감사를 통해 제주도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퇴직 공무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사는 것에 대해 조사하도록 하겠다. 공무원이 내부 정보로 사들였는지 확인하고 국회차원에서 정식으로 감사원에 감사 청구할 생각이다. (공무원이)내부 정보를 통해 땅을 샀다면 범죄다.
▶ 해군의 구상권 청구 철회가 계속되지만 정부는 무대응이다
= 그래서 불통 정권이라고 한다. 제주도 홀대가 도를 지나쳤다. 차관급 인사도 한명 없다. 해군의 구상권 청구부터 시작해서 제2공항도 사전 공론화도 안하는 비민주적 작태가 도를 넘었다. 제주 4.3 재심 요청도 제주도를 무시하는 것이다. 조만간 지역 당선인들과 강정마을 찾고 국방부 장관과 행자부장관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 정부가 이렇게 불통하면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그런 식의 불통의 결과가 이번에 표로 심판받은 것이다. 지금도 반성하지 않고 불통하고 있다. 엄청난 국민의 저항을 만날 것이다. 이제라도 잘해서 남은 임기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 20대 국회에서 당내 원내대표 도전하나
= 부담스럽다. 다선의원으로 제주도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시급하다. 또 다선이어서 당내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 현재 계파가 없고 국민의당과 소통이 원활하고, 시시비비를 잘 가리는 정치인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회 부의장은 물 건너갔다. 최고위원 자리도 있고 원내대표는 임기 중에 한번은 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에 출사표를 던질까 한다. 상대 당에 4선 의원 하면 우리당도 4선의원이 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국민의당과 관계가 원만한 의원이 필요하기도 하다. 그래서 원내대표 출마를 할까 고민 중이다. 물론 경쟁을 해야 한다. 제주도세가 약해서 밀릴 수도 있는데 언젠가는 해야 한다. 이번에 될 질 안 될지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과 함께 논의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