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A 시상식도 휩쓴 레스터의 돌풍

마레즈와 바디, 각각 '올해의 선수'와 '특별상' 수상

레스터시티의 동화 같은 우승 도전이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시상식도 휩쓸었다.

리야드 마레즈(레스터)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6 PFA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올 시즌 레스터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서 17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소속팀을 사실상 올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다. 덕분에 팀 동료 제이미 바디와 응골로 캉테는 물론, 해리 케인(토트넘), 메수트 외질(아스널), 디미트리 파예(웨스트햄)을 제치고 P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마레즈는 "수상의 영광을 라니에리 감독과 모든 스태프, 팀 동료와 함께 나누고 싶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이 상을 받을 수도 없었다"면서 "이 상을 받아 매우 감사하다. 선수들이 직접 뽑은 상이라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스터의 돌풍을 이끄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인 공격수 바디는 11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은 토트넘의 우승 도전에 힘을 더하고 있는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수상했다. 알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32경기에서 10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3부리그 MK돈스 소속으로 활약했던 알리는 '풋볼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빛나는 활약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PFA 올해의 여자선수'는 이소벨 크리스티안센(맨체스터 시티)이 수상했다. 지난 시즌 수상의 영광을 안았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2년 연속 수상은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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