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24일 공개한 진료비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턱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 2010년 25만명에서 지난해엔 35만명으로 40.5% 늘어났다.
턱관절 장애로 인한 전체 진료비도 같은 기간 173억원에서 303억원으로 74.9% 증가했다.
환자 가운데 여성은 21만명으로, 14만명인 남성보다 1.5배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6.9%인 9만 4천명에 달했고, 10대가 17.1%인 6만명, 30대는 16.1%인 5만 6천명 순이었다.
20대 가운데 남성 환자는 3만 8천명인 반면, 여성 환자는 5만 5천명이나 됐다. 다른 연령대에서도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많았다.
일산병원 치과 김문기 교수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턱관절 이상 증상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며 "여성호르몬이 턱관절 장애의 병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최근 보고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긴장할 때 이를 악물거나, 한쪽으로 음식물 등을 씹기, 손톱 깨물기, 껌 오래 씹기 같은 습관이 턱관절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며 평소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