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23일 오후 6시30분쯤 북한이 신포 동북방 동해상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SLBM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 정밀 분석중이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발사된 SLBM은 신포급 잠수함(2천t급)에서 물 밖으로 사출돼 점화에 성공했지만 수분 밖에 비행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제7차 노동당 대회 이전에 5차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비해 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달 15일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독려한바 있다.
북한은 지난 5일 동해에서 SLBM을 시험 발사했고, 지난해는 총 3차례 해상에서 SLBM 발사 시험을 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SLBM 사출 시험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잠수함에서 수중 사출되는 기술인 '콜드런치(Cold Launch)' 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콜드런치 기술은 캡슐 안에 담긴 SLBM이 수직발사관을 빠져나와 부력에 의해 수면으로 떠오르고, 이후 캡슐이 깨지면서 점화돼 공중으로 솟구치는 방식이다.
한편 합참은 이날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북한군의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