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써도 목이…" 주말 외출 자제하세요

미세먼지 농도 오후 1시 현재 대구326㎍, 서울 182㎍, 광주 208㎍

23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미세먼지와 황사로 대기질이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주말인 23일 몽골에서 몰려온 짙은 황사와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고 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서해 5도에 황사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일부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도 매우 높아 오후 1시 현재 대구326㎍, 서울 182㎍, 광주 208㎍까지 올라갔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평소의 10분의 1 수준인 2km까지 떨어지면서 서울 도심과 한강 다리는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하게 보였다.

거리에 나온 시민들 상당수는 마스크를 썼고, 목이 칼칼한 지 연신 물을 마시기도 했다.

김종택(76)씨는 "황사 구름이 많이 끼어 있어 이제는 마스크를 주머니에 항상 넣고 다닌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외출에 나선 배선자(59,여)씨도 "마스크를 쓰고 나왔는데 황사 전용이 아니어서 그런지 목이 칼칼하다"며 "딸도 목이 아프다고 한다"고 걱정했다.

심한 미세먼지 탓에 아예 외출을 자제하기도 한다.

택시기사 심남수(66)씨는 "황사가 심한 날은 사람이 안 다녀 택시 손님이 없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내일까지 이어지겠다"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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