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라팍 효과?' KBO 리그 100만 관중 눈앞

'여전한 야구 인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100만 관중을 눈앞에 뒀다. 사진은 1일 삼성과 두산의 개막전 경기가 열린 삼성라이온즈파크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올 시즌 프로야구가 100만 관중을 눈앞에 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3일 "지난 1일 개막한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22일까지 93만5270명의 팬들이 야구장을 찾았다"면서 "이날 1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6% 상승한 수치다. 고척스카이돔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등 신축구장 효과가 적잖게 나왔다는 분석이다.

올 시즌부터 돔구장으로 둥지를 옮긴 넥센은 전년 대비 55%나 관중이 증가했다. 비가 와도 경기를 진행할 수 있는 장점과 더불어 기존 목동구장보다 450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넓은 구장 덕분이다.

라이온즈파크 또한 관중 동원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기존 시민구장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좌석 수와 대구지하철 2호선 대공원역 바로 앞에 있는 뛰어난 접근성으로 인해 전년 대비 139% 관중 증가율을 보였다.

'100만 관중이 눈앞!' KBO는 23일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새구장으로 둥지를 옮긴 넥센과 삼성의 관중 증가율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사진=KBO 제공)

각 구단들의 뛰어난 마케팅도 눈에 띈다. kt는 세계 최초로 VR 야구를 선보였다. SK는 농구장 3배 크기에 달하는 대형 전광판을 설치해 관중을 상대로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도 20억 원을 들여 사직구장에 KBO 리그 최초 LED 조명을 설치해 멋진 퍼포먼스 공연을 관중에게 선물하고 있다.

최하위에 허덕이고 있는 한화도 지난해보다 40%나 관중이 늘었다. 다만 잠실 라이벌 두산과 LG는 각각 16%와 9% 관중이 줄었다. KIA 역시 25%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