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23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예선 라운드를 거쳐 24일 공식 개막전으로 7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올 시즌은 8년 만에 새 단장을 마친 용인 스피드웨이 경기와 일본, 중국 등 해외 레이스까지 8번의 대결이 펼쳐진다.
특히 간판 경주인 '슈퍼 6000(SK ZIC 6000) 클래스'는 새로운 경쟁자도 합류해 열기를 더욱 달군다. 신생팀 CJ E&M 모터스포츠와 제일제당 레이싱팀으로 패기를 앞세워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
E&M은 강진성과 김재현 듀오로 기존 선수들에 도전장을 내민다. 강진성은 2013년 슈퍼 6000 클래스에서 4전 2위 등 종합 7위에 오른 바 있다. 여기에 지난 2005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BAT GT 챔피언십 투어링 B 클래스도 나섰다.
김재현은 용인 스피드웨이와 슈퍼6000 클래스가 처음이다. 그러나 차세대 대표 레이서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다. 코리아 카트 챔피언인 김재현은 KSF 포르테쿱 챌린지와 2014년 KSF 제네시스 쿠페 챔피언십 20클래스를 제패했다. 김재현은 "첫 출전이라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E&M은 사령탑도 이채롭다. 이정웅 감독은 한국 레이싱 사상 선수나 미캐닉 출신이 아닌 최초의 사령탑이다. 금호타이어에서 모터스포츠를 담당했던 이 감독은 "신생팀이다 보니 여러 가지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출사표를 던졌다.
김의수 감독은 자타공인 최정상 레이서다. 최다 챔피언 타이틀에 빛나는 김 감독은 슈퍼 6000클래스에서도 가장 많은 3번의 종합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신생팀 사령탑을 맡은 김 감독은 지난 18일 미디어데이에서 "안전한 레이스보다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면서 "기존 팀들이 긴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격적인 레이스로 기존 팀들의 균형을 깨드리겠다는 각오다.
또 다른 레이서 오일기의 이력도 화려하다. 2000 한국모터챔피언십 투어링A 챔피언인 오일기는 2007 CJ 슈퍼레이스 투어링A 클래스 종합 우승 등 정상급 레이서로 활약했다. 오일기는 "처음 출전하는 6000 클래스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두 팀의 가세로 슈퍼 6000클래스는 역대 최다인 22대의 경주차가 경쟁한다. 지난해 종합 챔피언 독일 출신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와 준우승자 일본인 이데유지, 3위 정의철(이상 엑스타)에 김동은(팀 코리아 익스프레스) 등이 챔피언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