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23일(한국 시각) 미국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원정에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다. 지난 20일 밀워키와 홈 경기 이후 첫 출전이다.
1-8로 뒤진 7회 무사 1, 2루에서 박병호는 투수 마이클 톤킨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워싱턴 좌완 선발 지오 곤잘레스를 만난 박병호는 3볼-1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박병호는 5구째 90마일 빠른 공을 참아내면서 볼넷을 골라냈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린 곤살레스는 강판했다.
이는 추격을 알리는 득점의 징검다리가 됐다. 미네소타는 1사 후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우전 안타로 2점을 쫓아갔다.
2루까지 진루한 박병호는 득점하지 못했다. 7회말 수비에서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로 교체됐다. 아쉽지만 그래도 대타로 나와 경기 감각을 이은 데 만족해야 했다. 박병호의 시즌 타율은 2할3푼3리(43타수 10안타)를 유지했다.
박병호는 19, 20일 밀워키와 홈 경기에서 시즌 3, 4호 홈런을 날렸지만 21일부터 시작된 인터리그에서는 3경기째 선발에서 제외됐다. 아메리칸리그와 달리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팀들의 홈 경기에서는 자리가 없었다.
미네소타는 4-8로 졌다. 미네소타는 23일 워싱턴과 원정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