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8448억원 '153%↑' 깜짝 실적

SK이노베이션 홈페이지 캡처
SK이노베이션이 올 1분기 영업이익 8448억 원 등 시장의 기대를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냈다.

석유화학과 윤활류 사업 등 각 분야의 고른 호조에 따라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53.2% 증가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올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9조 4582억원, 영업이익 84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 분기에 비해 1조 4097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690억원, 206%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양호한 정제마진, 주요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 윤활기유 마진 상승 등으로 각 사업이 고른 호조를 보여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석유사업은 매출 6조 6460억원, 영업이익 4905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로 인한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정제마진의 강세와 유가 회복에 따른 재고평가 손실 축소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055억원 늘었다.

화학사업은 에틸렌, 파라자일렌 등 주요 제품의 강세로 224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개선으로 윤활기유 스프레드가 상승해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인 1322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윤활유 시장이 2분기에도 윤활유 성수기 도래 등으로 안정적인 시황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에도 불구, 카자흐스탄 잠빌(Zhambyl) 광구 관련 일회성 비용 소멸로 2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일일 원유 생산량은 5만 5천 배럴로 전분기 대비 약 9천 배럴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의 실적 호조는 견조한 시황 외에도 선제적 투자, 글로벌 파트너링 등 사업구조 및 수익구조 혁신의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신규 글로벌 파트너링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하여 기업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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