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부분의 큰 도시에는 주방용품만을 할인에서 파는 매장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보통 한국과 비교해 볼 때 40%~70% 이상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한국에서 냄비 세트 하나에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라는 점을 감안해보면 현지 가격이 더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독일 여행에서 주방용품으로 어떤게 유명한지, 무엇을 사야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유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www.turista.co.kr)가 대표적인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를 소개한다.
쌍둘이 칼로 익숙한 행켈은 독일의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오랜 시간 써도 마모가 잘 되지 않는다는 칼의 역사만 해도 이미 300년을 훌쩍 넘어섰다. 칼에 쓰이는 철의 각 부분을 그 기능에 맞는 각기 다른 재질로 만들어졌다. 즉 칼 날, 칼자루, 칼 목 등의 철의 강도나 내식성이 모두 다른 것이 특징이다. 행켈은 칼 뿐 아니라 주방용 가위, 냄비에서부터 코털깍이나 발 각질제거기 같은 생활용품도 판매하고 있다.
독일의 장인정신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압력솥, 냄비, 프라이팬 등 조리도구에서부터 나이프나 포크 등 각종 주방용품을 모두 생산하는 곳이다.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스틸로 만들어진 휘슬러 제품은 빠른 시간 내에 음식을 할 수 있도록 열 효율성이 뛰어나고 음식이 잘 타지 않으며 또한 식지도 않는다. 단순히 기능적인 것에서 벗어나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디자인까지 갖춘 휘슬러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WMF는 전세계최초로 압력솥을 개발한 160년 이상의 독일 주방용품 전문 브랜드이다. 스테인레스 냄비에서부터 각종 전기 주방용품까지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WMF는 깔끔한 독일식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유럽 15개국에서 오랫동안 판매량1위를 하고 있으며 124개국에서 판매하고 있을 만큼 인기와 명성이 높다.
1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실리트는 양수냄비, 전골냄비와 같은 주로 큰 냄비를 생산한다. 실리트는 끝임 없는 연구와 투자를 통해 열과 빛으로 요리하는 미래형 조리도구 '실리간'을 개발하기도 했다. '실리간'은 조리 시 냄비 자체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이 재료를 가열하기 때문에 재료의 가지고 있는 맛과 영향을 잘 살릴 수 있다. 또한 보관된 음식물의 변질이 쉽게 일어나지 않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